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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한방병원 약선이야기

부산한방병원 약선이야기-장흥박람회편

 

벌써 장흥을 다녀온 지도 열흘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먼저 풀어놔야지 했던 이야기들이 약선시리즈에 밀려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그때 있었던 에피소드를 나눠보겠습니다.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에 영양사로써 병원관계자로 참석하게 된 것은 건강증진관과 약초테마공원, 건강음식관 탐방을 비롯해 다른 병원은 어떻게 식이조절을 하는지, 어떤 포인트를 이야기 하려는지, 현재 흘러가는 통합의학에 대한 분위기와 각종 도움을 얻고자 한 것이었습니다. 병원들과 의학계가 발전하는 속도는 너무나도 빨랐습니다. 발 빠르게 움직이는 다른 병원과 각종 자료를 보면서 뒤처지지 않게 다시 뛰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다른 분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잠시나마 상담사가 되어서 지식전달을 하고 왔습니다. 

 

 

저희 병원 부스를 찾아주신 분들은 현재 완치판정을 받고 건강하게 생활하시는 분과 현재 본인이나 가족분이 암을 앓고 계신 분들이셨습니다. 대부분이 궁금해 하시는 건 "약선으로 어떻게 요리를 해 먹는게 좋은가?" 와 본인이 앓고 있는 "특정암에 좋은 음식은 어떤 것이 있는가?" 였습니다.

제가 추구하는 약선이란 이전에도 언급해 드린 바와 같이 음식 본연의 맛과 고유의 성질을 해치지 않는 범주에서 약재의 기운을 보태어 꾸준히 섭취 하였을 때 면역력증진이 일어나고 항암을 받는 도중에도 소화기계를 편히 도울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자세한 레시피와 참고사항은 현재 홈페이지와 병원 블로그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고, 편히 읽으실 수 있도록 안내 책자도 병원 로비에 함께 구비되어 있습니다.

 

 

먼저 부산한방병원 부스를 찾아주신 한 분은 3년전 간암판정을 받으시고 색전술시행 이후 경구항암제로 현재까지 치료를 진행 중이신 분이셨습니다. 다른 부작용도 특별히 없으시고 매일 정해진 시간에 약을 드시는 것으로 관리 중인데 체력이 많이 약해지셨다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면역강화를 위해 부산한방병원에서 하고 있는 전반적인 치료법에 대한 소개와 함께 간암은 음식섭취로 인해 발생한 것이 아니기에 좋은 음식을 특별히 나누기는 어렵지만, 간은 해독기능을 하는 만큼 감염에 유의 하여야기에 날 것의 섭취를 피하고 양질의 단백질과 적절한 지방질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매끼니마다 단백질군을 육류와 생선, 콩, 두부류를 나누어 섭취하고, 신선한 야채류를 샐러드나 쌈류의 형태로 익혀서 드실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항상 암환자분께서 음식섭취와 관련하여 여쭤보는 가장 큰 질문은 특정 약물 혹은 어떤 것을 다려낸 물, 음용수 등이 몸에 좋은가? 라는 것인데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무분별한 약재/식재에 대해서는 의사와 충분한 상의를 한 후 섭취하도록 권해드렸습니다.

또한 외출중의 식사가 걱정되어서 한번 씩 외출할 때마다 어려움을 겪는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이날도 마땅히 식사를 할 곳이 없어 보이고 어떤 것을 먹어야할지 몰라서 한참을 고민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오랜만의 외출인 만큼 외식을 할 때는 삶의 만족도를 위하여 최대한 기호를 고려하되 위생과 안정성을 고려하여 식당을 선택하시고, 한식일 경우는 보양식의 개념으로 다 익혀진 것을, 면류나 자극적이고 기름이 많은 지방함량이 높은 것 보다는 단백질위주의 담백하고 자극이 적은 음식을 권해드렸습니다.

소화장애나 위절제술이 있어 식사시간이 많이 필요한 환자분은 집에서처럼 많은 시간을 들여서 식사를 할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천천히 나누어서 식사를 하시고 밖에 나오기만 하면 소화가 더뎌진다 하셔서 평소 집에서 드시던 양의 1/2만 섭취하시고 소화가 힘든 날은 죽으로 바꾸어 드시는 것이 좋겠다 컨설팅 해드렸습니다.

이 외에도 암완치판정을 받은 갑상선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 호르몬계 암환자분도 많이 찾아주셨습니다. 이분들의 고민은 이미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또 재발하지 않을까? 다른 부위에 암이 번졌으면 어떻게 하는가? 였습니다. 꾸준한 관리와 건강한 항암식이요법을 진행한다면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니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볼 것을 권유했습니다. 

 

 

긴 시간은 아니였지만 상담을 하고 환자분들을 접점에서 만나봄으로써 "암"이라는 건 이미 겪어본 사람에게도, 겪고 있는 사람에게도 그리고 아직 겪지 않은 사람에게도 모두 두려운 존재라는 걸 또 한번 깨달았습니다. 저는 비록 의료진은 아니지만 약선요리라는 분야에서 암환자분들이 좀더 편히 기나긴 싸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드릴 수 있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