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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한방병원 약선이야기

부산한방병원 약선이야기-열 두 번째<영양밥>

아침에 외투 한 벌씩은 챙겨서 나오고 계신가요? 이제는 제법 쌀쌀해진 바람과 낮아진 온도 덕에 외투 없이는 외출하기가 힘든 날씨입니다. 가을이면 각종 축제가 곳곳에서 열립니다. 부산에서는 지금 부산국제 영화제가 한창이라 많은 별들이 부산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아직 현장에 가시면 구할 수 있는 영화표가 있으니 한 작품 즐겨보시는건 어떨까요?

오늘은 지난번에 이어서 한 그릇 음식 2편이 되겠습니다. 비빔밥으로 눈과 입이 즐거워졌다면 이번에는 건강에 조금 더 집중을 하겠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영양밥에 대한 소개를 합니다. 영양밥은 연근, 참마, 단호박 편에서 소개된 바 있습니다. 오늘은 조금 더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집에서 반찬이 마땅찮거나 입맛이 없을 때면 어머니께서 콩나물밥을 지어주곤 하셨습니다. 콩나물을 밥솥에 같이 넣고 앉혀서 양념장에 비벼 먹었던 생각이 납니다.
콩나물은 피부에 윤기가 흐르게 하고 검은기미, 사마귀 등을 제거 해주고, 숙취, 감기, 미용에 효과가 있습니다. 맛은 달고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溫)
콩나물넣은 밥에 표고버섯, 당근, 닭고기, 은행을 고명으로 얹었습니다. 

 

 

고명은 어떤 것을 얹느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애호박, 당근, 소고기 다진 것을 볶아서 올려내기도 합니다. 

 

 

고기류와 나머지 부재료는 밥에 같이 넣는 것 보다는 따로 올려주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훨씬 깔끔하고 기호에 맞추어 선택이 가능해집니다.

다음은 곤드레밥, 곤드레는 봄철에 나온 것을 잘 말렸다가 불려서 사용합니다. 곤드레를 넣고 지은 밥은 향이 정말 좋아서 그 향에 곤드레 만드레 취할 것 만 같습니다.

 

 

곤드레는 비타민A, 단백질, 칼슘 등이 풍부합니다. 여기에 당근을 조금 섞어주면 더욱 좋습니다. 당근은 그냥 섭취하기에는 선호도가 떨어지지만 밥과 함께 익혀 먹으면 자연스런 섭취가 가능해 집니다. 맛은 달고, 평(平)하며, 폐, 비, 간경으로 들어가 효능을 발휘합니다. 고혈압, 변비, 야맹증 효과에도 좋고 곤드레와 마찬가지로 비타민A가 풍부합니다.

그리고 앞서 소개드렸던 뿌리채소영양밥, 가지밥 등도 번갈아가며 주 1회 제공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연잎영양밥입니다. 

 

밥에 찹쌀양을 넉넉히 하고 죽순, 연근, 깐밤, 대추, 은행 등을 넣고 지어서 연잎에 감싸서 한번 더 쪄내는 방식입니다. 연잎은 양혈(청열법으로 혈분의 열사를 제거), 이수(삼습이수제로습사를 밖으로 제거), 행수(기기를 잘 통하게 하여 수도를 원활하게 하는 것), 거악혈(막힌 것을 풀어주고 악혈을 제거) 의 효능이 있기 때문에 오랜 항암으로 인해 답답해진 신체의 기와 혈을 풀어 편안하게 해 줍니다. 물론 연잎의 향긋한 향은 덤입니다.

또한 이에 사용되는 죽순은 맛이 달고 차가운 성질이 있어 폐와 위경으로 들어가 열을 식히고 담을 제거하며 오랜 설사와 이질에 탁효를 보입니다. 죽순 역시 다음번에 자세히 다룰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반찬 없이 영양밥 한 그릇에 간장양념장만 넣어서 비벼 먹어도 든든해집니다. 영양밥과 시원하게 끓여낸 된장국만 있으면 항암 약선요리로는 이만 한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식재를 어떻게 섞느냐에 따라서 약선요리가 될 수도, 평범한 일반 음식이 될 수도 있습니다. 뜻을 알고 원리를 이해하고 먹으면 훨씬 더 도움이 되는 부산한방병원의 약선요리, 꾸준히 섭취하여 내 몸의 면역력을 기를 수 있도록 참고해 보시면 좋겠습니다.